저는 사실 청소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하실 거라 믿습니다. 쓸고 닦고 비우고 정리하는 일은 단순 반복적이고 생산성 없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청소가 끝나고 깔끔한 소파에 누워 낮잠을 자거나, 깨끗한 책상에 앉아 무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깔끔히 청소된 주변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기적으로 집 청소를 합니다. 그저 잘 쉬기 위해서.
청소 자체가 목적이었을 때는 청소 시간이 너무 귀찮고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청소를 왜 하는지 나만의 목적이 생기는 순간, ‘청소를 빨리 끝내고 쉬어야지’하는 동기 부여가 생겼습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종류의 청소 중 ‘집 청소’를 빠르고 깨끗하게 잘 끝내고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그동안 축적해온 저의 루틴입니다. 저의 소소한 노하우가 여러분의 일상과 청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의 모든 것을 정리하는 남자.
집, 회사, 책상, 서랍, 책장, 자동차, 서류, 부엌, 창고, 다이어리, 스케줄 등등 주변의 모든 것을 깔끔하고 심플하게 정리하려 한다. 미니멀리스트(minimalist)를 지향하지만, 주변인들에게 유별나 보이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정리된 주변과 일상을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더욱더 집중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정리를 통해 얻은 작은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나누기 위해 노력 중이다.